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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정보

부딪히다 부딪치다, 아직도 헷갈린다면? 완벽하게 구분해 드릴게요!

by 잇 미 2026. 1. 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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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딪히다 부딪치다, 아직도 헷갈린다면? 완벽하게 구분해 드릴게요!

내가 방금 쓰던 부딪히다 부딪치다 표현이 맞나? 하고 고개를 갸웃한 적 있으시죠? 평소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 대표적인 우리말이 바로 부딪히다 와 부딪치다 아닐까 싶어요. 두 단어 모두 언뜻 보면은 비슷해 보이지만, 사실은 쓰이는 상황이 아주 다르답니다. 이제부터 저와 함께 이 부딪히다 부딪치다 두 단어의 차이를 쉽고 명확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!

부딪히다는 주로 당하는 입장일 때! 부딪히다는 부딪다라는 단어에 피동을 나타내는 접미사 -히-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이에요. 쉽게 말해 주어가 어떤 행위를 당했다거나,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의 힘에 의해 충돌을 당했다고 할 때 주로 사용한답니다. 예를 들어볼까요?

예상치 못한 사고로 차에 부딪혔어. (내가 차에 의해 충돌을 당했죠?), 갑자기 날아온 공에 머리를 부딪혔어요. (공이 나에게 날아와 충돌을 당했네요.),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고 말았어. (내가 원하지 않아도 문제가 내 앞에 닥쳤다는 뜻이에요.)


부딪치다는 능동적으로 행하거나 강조할 때! 그럼 부딪치다'는 어떨까요? 이 단어는 부딪다에 능동적이거나 강조하는 의미를 더하는 -치-가 붙은 말이에요. 그래서 주어가 의도를 가지고 직접 부딪는 행위를 하거나, 두 가지 대상이 서로 부딪는 상황을 강조할 때 사용해요.

빗길에 자전거가 자동차와 부딪쳤어요. (두 대상이 서로 움직여서 충돌한 상황을 표현해요.), 아이와 부딪칠 것 같아서 속도를 줄였어. (내가 아이에게 다가가 부딪힐 뻔한 능동적인 상황이죠.), 그와 직접 부딪치는 건 피하고 싶어. (누군가와 직접적으로 맞서는 행위를 강조해요.)

능동과 피동 그리고 상황에 주목! 많은 분들이 부딪히다 부딪치다 차이를 헷갈려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도의 유무만으로 구분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. 하지만 사실은 능동이냐 피동이냐 그리고 상황이 어떠하냐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게 중요하답니다.


예를 들어 트럭과 승용차가 부딪쳤다는 문장을 생각해 보세요. 트럭이 인격이 있는 존재가 아니니 의도적으로 승용차에 부딪혔다고 보기는 어렵잖아요? 그래서 의도가 없으니 피동인 부딪혔다를 써야 하는 거 아닌가?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, 이때는 보통 부딪쳤다를 쓰는 게 더 자연스러워요. 이는 두 대상이 각자의 움직임으로 충돌한 능동적인 상황을 강조하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.

더 쉽게 구분하는 꿀팁! 헷갈릴 땐 이렇게 생각해 보면 좀 더 쉬울 거예요. 부딪히다: 주어가 예상치 못한 외부의 힘에 의해 일방적으로 충돌을 당했을 때, 또는 실수나 사고로 맞닥뜨렸을 때 많이 사용해요. 마치 무언가에 치이는 느낌과 비슷하죠. 부딪치다: 주어가 능동적으로 어떤 대상에 다가가 충돌하는 행위를 하거나, 두 개의 대상이 서로 움직이며 만나 충돌할 때, 또는 적극적으로 맞서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해요.

예를 들어, 머리가 벽에 부딪쳤어나 문을 열다 머리를 부딪쳐서 넘어졌어 같은 문장을 보면, 주체인 나는 움직였지만 벽이나 문은 움직이지 않았죠. 이때 나의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충돌이 발생했기 때문에 부딪치다를 쓰는 게 맞답니다. 또 아이와 부딪칠 것 같아 속도를 줄였다처럼, 내가 일방적으로 속도를 내어 아이와 충돌할 수도 있는 능동적인 상황에서는 부딪치다를 사용해야 하고요.


한눈팔다 선생님과 부딪혔어라는 문장은 좀 애매하죠? 아이가 가만히 있었는데 선생님이 와서 부딪힌 건지, 아니면 아이가 움직이다가 부딪힌 건지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. 이럴 때는 글의 맥락이나 강조하고 싶은 뉘앙스에 따라 부딪혔어 또는 부딪쳤어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답니다.

부딪히다 부딪치다의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어요. 두 말 모두 상황에 따라 쓰임새가 미묘하게 달라지니, 오늘 알려드린 꿀팁들을 기억해서 적재적소에 알맞은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.